마지막 다이어리 6. 9월 1일(2) w.차예온 "야, 여기 고기 가져가!" "형, 거기 술 좀 줘요." 저녁노을이 내려앉은 모래사장. 석진이 차를 끌고 온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텐트에, 그릴에, 없는 게 없었다. "아니, 근데 형은 원래 이런거 다 챙기고 다녔어요?" "아니. 여기 오려고 챙겼는데. 텐트 찾느라 늦었어." "몇명이나 올 줄 알고." 호...
마지막 다이어리 5. 9월 1일(1) w.차예온 와아아-! 다들 서른이 넘었건만, 바다로 신나게 뛰어갔다. 물론 물에 닿기 직전 아차차하며 멈추긴 했지만. 석진은 멤버들을 죽 둘러봤다. 시야 안에 담긴 멤버들이, 참 예뻤더랬다. "형, 형도 얼른 와요! 애들이 글씨 쓴다는데요?“ 남준의 부름에 석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 거기 좀 더 크게 그리라고!“ ...
마지막 다이어리 4. 약속(4) w. 차예온 터벅- 터벅- "뭐야, 왜 다들 울고 있어?“ 남준의 장난기 섞인 목소리에도 지민은 더 울먹였다. "남준이 형...“ 정국도 지민의 품에서 나와 남준을 바라보았다. 남준은 씩 웃으며 정국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리고 멤버들과 한 명씩 한 명씩, 눈을 마주쳤다. "다들 올 줄 알았어.“ "늦게 와서 멋진 척하긴.“ ...
마지막 다이어리 3. 약속(3) w. 차예온 "정국이는 일어났을까요?" 지민의 물음에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태형, 지민, 윤기, 호석은 나란히 앉아 바다를 바라봤다. "우리가 진짜 일찍 도착하긴 했어." 이제 막 9시가 되었다. 잠이 많은 정국이 과연 일어났을까 싶은 시간이었다. "정국이한테...전화라도 해볼까." 윤기의 물음에 태형이 끄덕이며 휴대폰을...
마지막 다이어리 2. 약속(2) w. 차예온 가장 먼저 도착했던 사람은 지민이었다. 9월 1일이 되기 일주일 전부터 지민은 달력을 끼고 살았다. 하루하루가 지날 때마다 X표를 쳐나갔다. 왜 그렇게 그 날이 기다려졌는지 모르겠다. 다른 멤버들이 오지 않을 수 있었지만 왠지 가야만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멤버들이 모이기로 했던 바다는 예전에 그들이 뮤직...
마지막 다이어리 1. 약속(1) w. 차예온 부스럭- 의자에서 깜빡 잠들었던 윤기가 뻐근한 목을 돌리며 인상을 찌푸렸다. 컴퓨터 마우스를 건들자 어두워졌던 화면이 밝아지며 작업하던 곡이 나타났다. 뻑뻑한 눈을 슬슬 비비며 모니터 시계를 쳐다보던 윤기가 작게 탄성을 내질렀다. "아, 벌써..." "아윽...." 차가운 바닥에서 잠든 호석이 힘들게 몸을 일으켰...
마지막 다이어리 prologue w. 차예온 석진이 형. 나는요, 끝이 올까봐 두려워요. 언젠가 정국이 둘이서 새벽에 소주를 마시며 말했었다. 석진은 묵묵히 소주잔을 채웠다. 우리가 언제까지 앨범을 낼 수 있을까요. 방탄으로서의 활동이 뜸해지는 날이 오진 않을까요. 우리가, 내가... 잊히지 않을까요. 멤버들도 항상 해오던 고민들이었다. 성공은 행복했다. ...
여기서는 주로 방탄 디스토피아 팬픽물을 씁니다. 즐겁게 감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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